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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노가다로맨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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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지노 데이트


원태는 은경이와 팔짱을 낀채 길게 늘어선 슬롯기계들 사이를 둘러본다.
오전 11시. 아직은 이른시간이라서 그런지 블랙잭 바카라 테이블만 붐비고 슬롯 쪽은 한가한 편이다.

슬롯 환전소를 지나 큰흡연실 옆에늘어선 스트라이크 슬롯머신들 중에 잭팟금액이 적당한 자리를 잡아 둘이 나란히 착석해 본다.

-넌 옆에서 응원해라.
이거 해서 벌면 삼춘이 영월가서 한우 사줄께~

-잃으면 어떻해?

-거~ 첨부터 재수없는소리 찍찍 하지말고
얌전히 가만있어.

-나두 해볼래

원태가 슬롯머신에 오만원권을 투입하는 동시에 은경이도 지갑에서 만원을 꺼내 자기 앞에 슬롯에 투입한다.

한바퀴에 천오백원이 없어진다.
은경이는 한번 누르고 화면 한번 쳐다보고 한참을 구석구석 쳐다 보다가 신기해서 또 한번 눌러본다.

착~착~착~ 경쾌한 기계소리에 천오백원이 사라진다.
은경은 돈이 아까워서 세번 누르다가 pay out 버튼을 눌러버린다.

-아니 왜 하다가 말어?
원태는 오만원권 한장을 더 집어넣으면서 은경을 쳐다보며 묻는다.

-겁나 돈아까워...
이게 뭐야?

-재수 좋으면 십만원 부터 몇백만원짜리 까지 나올수있어 그니깐 좀만 더 해봐 삼춘이 보태줄께

원태는 오만원 짜리를 꺼내 은경의 슬롯 머신에 투입한다.
-눌러봐~
오늘 누가 재수빨이 좋은지 한번 보자~

은경이는 삼춘이 시킨대로 버튼을 누른다.
그때 원태의 자리에서 삼십만원 짜리가 나온다.
-이거 봐라 십만원 넣어서 세배를 벌었잖냐...
원태는 은경을 향해 약올리는듯이 우쭐거리며 말한다.

-이겼으면 얼른가자~ 삼춘
이거 그냥 돈먹는 기계같어

-지금 왔는데 뭘 벌써가냐?
몇시간을 힘들게 왔구만...

-이게 지금 힐링이냐?
미친짓이지???

은경은 마지막 남은 코인을 돌린다.
그때 십오만원 짜리가 나온다.
-우와~ 이게 얼마야 삼춘?

-십오만원 이네~

은경은 숨도 안쉬고 출력해서 환전할려고 일어나 환전소에가서 환전해온 돈중에 오만원을 원태에게 돌려준다.

-어때 돈 생기니까 재밌지?

-난 별루야~
이게 나와서 다행이지
안나왔으면 하루일당 없어지는거 아냐?
미쳤다고 이런걸 하냐?

원태는 듣는둥 마는둥 마저 돌리고있다.

-아까 돈 삼십넘게 있더니 벌써 다 빨아먹은거야?
그만 하고 고기먹으러 가자 삼춘 ~
내가 쏠께...

원태는 오만원권 두장을 슬롯에 연달아 넣으며 대답한다.
-그럼 딱 이것만 하고 가자...

은경은 원태옆에 붙어 앉아 슬롯이 돌아서 멈출때 마다 기합을 실어 얍~ 얍~ 하면서 응원을 한다.

때마침 은경의 응원에 슬롯머신이 화답을 하는듯 오십만원 짜리가 나온다.
옆에 은경이가 우와~ 하는 동시에
잽싸게 출력 버튼을 눌러 바우쳐를 뽑고 환전소로 뛰어간다.

불시에 기습을 당한 원태는 마지못해 일어나서 은경을 따라가며 부른다.
-야? 야이 기집애야???

은경은 환전한 돈을 원태에게 건네며
-자 이제 이겼으니깐 커피숖가서 차한잔 사줘 삼춘

-넌 정말 싸가지가 바가지 구나...

-얼른 가자

또 은경은 원태의 팔을 잡고 결박하듯이 팔짱을 낀다.
원태는 음료수 다이로 은경을 데리고가서 컵을 집어들어 은경에게 건넨다.

-돈은 삼춘이 미리 냈으니까
배 터질때까지 마셔라.

-무료 음료수 같은데?
무슨 돈을 냈다는 거야?
이 사짜 삼춘아

은경은 컵두개를 들고 토마토 주스를 두잔 따라서 원태에게 건넨다.
-삼춘 이거 마시고 밖에 구경하러 나가자.

-밖에 무슨 구경을 해?
돈 잃어서 방황하는 노름쟁이들 구경 헐래?

-뭐 연못도 있고 앉는 밴치도 있고 그렇던데 거기서 사진찍고 놀자 삼춘.

-그럼 너 먼저 나가서 좋은 자리있으면 잡아놓고 삼춘한테 전화해라
삼춘은 여기서 기다릴께

-나 보내 놓고 게임할라 그러지?

-그러지...

-안돼 절대 안돼

-니가 뭔데 안된다 그러냐?
우끼는 기집애네?
괜히 따라와서 피곤하게 구네...
알았어 ~ 내가 오늘 봐 준다.
그럼 같이 바카라 게임 한번만 하고 가자

-그게 뭔데?

-일루와봐...

원태는 삼십만원을 꺼내 빅휠에서 칲을 바꾸고 근처 바카라 십만 테이블로 간다.
플 뱅 플풀플 뱅 상황에 테이블 앉은 사람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출목이 표시된 모니터를 바라보며 어디에 배팅할지 정하는 분위기다.

-은경이 넌 파란색이 나올꺼 같냐? 아님 빨간게 나올꺼같냐?

-그게뭔데?

-묻지말고 그냥 선택해봐

-난 파란색이 좋아

-오케이~

핸디들 배팅이 끝나갈 무렵 딜러는 노 모어 뱃을 나즈막히 외치고 원태는 뱅커에 십만을 뒷전에서 배팅한다.

플레이어 4
뱅커 k
플레이어 3
뱅커 6

플레이어 7 : 뱅커 6 으로
플레이어 윈이다.

원태는 은경을 째려보며
-야~ 절루 가있어~

영문 없는 은경은 원태한테 짜증을 낸다.
-아 왜? 네가 뭘 어쨌다고???

-너 땜에 십만원 짤렸잖아 부정 타니까 저리가 있어

-뭘 갈켜주고 해야 내가 제대로 말하지...

일단 은경은 한발뒤로 물러선다.
원태는 십만원을 플레이어에 배팅한다.
플레이어 1
뱅커 9
플레이어 4
뱅커 3

원모어 플레이어 10
원모어 뱅커 7

플레이어 5 : 뱅커 9 로
뱅커 윈이다.

앙큼하게 생긴 딜러가 칲을 얄밉게 잡아채서 칲통에 담아버린다.
순간 두번 내리 패대기질을 한 원태의 귓볼이 붉게 달아오른다.

다시 플레이어에 남은 십만원을 투척한다.
결과는 뱅커승~ 또 패대기다...
저 기집애가 따라와서 우왕을 떨어 재끼더니,
재수에 옴이 제대로 붙었다.

원태는 성질같아서는 남은 돈을 더 꺼내서 뎀벼보고 싶은걸 꾹 눌러 참고 내색을 안하고 은경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아무 소리도 없이 주차장으로 향하는 원태에게 은경이는 아쉬운듯 주변이나 둘러보자고 말한다.

-삼춘 여기 경치좀 둘러보고 사진 좀 찍자.

원태는 대답대신 은경이가 이끄는데로 발길을 옮긴다.
원태는 각종 조각들과 분수와 무대가 어우러진 곳에 한적한 벤치에 앉아 담배를 피워물고 은경이는 이리저리 둘러보며 연신 사진을 찍는다.

원태는 담배연기를 한숨과 함께 뿜어 내면서 오랜만에 놀이동산에 놀러온 아이마냥 콧노래를 부르며 사진을 찍는 은경이를 바라본다.

어쩌다 나한테 꽂혀서 저러는지는 몰라도 시간이 지나가면 단념 하겠거니...
그래도 스무살 남짓 나이차 보다는 박씨 딸만 아니였어도 어떻게 해보는건데...
좀 아깝고 아쉬운 감정이 든다.

-삼춘 돈 안잃은거 맞지?

-본전이다...

-다 내덕인줄 알어~
혼자 왔으믄 돈 엄청 없앴을껄???
내가 딴돈으루 꼬기 사줄께 기분 풀어~

저게...
잠깐 같이 다녔다고 마누라 행세를 할려고 드네...
허긴 잠깐보니 약아서 앞으로 사는데 힘은 덜 들겠네...

-은경아 삼춘 배고프다
밥먹으러 가자~

-그래~



http://m.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66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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