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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데스페라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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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두노인 이야기.


오선생은 중국과 마카오 생활을 정리하고 입국 하자마자,
자신의 혈육을 찾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알아봤고,

사우디에서 개고생 하고 돌아와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고 방황하다가
속세의 삶을 놓아버리고 출가해 버린,
죽마고우 친구 처용의 아들도 함께 알아 보게된다.

처용의 춤바람난 얘팬네는 몰래 집을 팔고 , 아기 출산을 못해서 소박맞고 영등포에서 혼자 미장원을 하는 먼 친척에게 아이를 양자로 줘 버리고 사라진다.

오선생은 사람들을 시켜 물어물어 그 미장원을 찾아서 양어머니를 만나, 
민철에게 함구하는 조건으로 민철의 소재지를 알게되어 사람을 시켜 무얼해서 먹고 사는지 알아보라고 시켰더니...

카지노 노름에 쩔어서 좋은 직장도 잃고 이혼 당한채,
일용직 노가다 뛰는 개꼴이 되어 버린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오선생은 의도적 으로 강원랜드에서 접근을 하고
명함을 건네서 자신을 찾아 오도록 유인을 했고,
민철을 대원사로 보내 열흘정도 두면 둘이 서로 알아보지는 않을까? 싶었지만 ...

기구한 사연으로 인해 40여년의 단절된 세월은 부자간의 핏줄의 땡김까지 덮어버렸나 보다...
오선생은 넋이 빠진채 눈을 감고 이를 악물고 있는 친구 처용을 지긋이 바라본다.

전쟁고아로 변변하게 옷가지도 못걸치고 동대문 시장바닥 에서 이리 쳐발리고 저리 쳐발리던 놈을...
친형제 처럼 끌고 다니면서 시작한 우정이 60갑자가 넘도록 지났건만 ...

저 놈이나 오선생 자신이나 남보란듯이 가정을 이뤄 행복한적이 없었고,
갖은 사건사고로 밤잠 편히 잠들날이 없도록 꼬였던 인생이 였지 않은가...

부동산 투기로 벼락부자에서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된 채 징역을 살고있는 자신의 옥수발을 들기 위해
가정도 내팽개치고 타국으로 나가 손도 성치 않으면서 힘들게 돈 벌러 나갔다가
송두리째 모든걸 잃어버린 친구의 우정에 보답하고자
자신의 혈육과도 같이 힘들게 찾아줬지만...

둘다 복쪼가리 없는 점쟁이 노인네로,
산속에 칩거한 스님으로 늙어간다는...
설움 섞인 그 생각에 오선생도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직도 실감이 안나나 친구?
처용은 눈물이 볼을 타고 내려오지 않게 하기위해,
고개를 뒤로 젓히고 하늘을 보는듯한 자세로 눈을 감고 하염없이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만 흘리고 있다.

땅이 꺼질듯 한숨을 쉰 오선생은 서랍을 열어 담배를 입에 피워문다.
한동안 말이없던 처용은 눈물을 훔치고 자세를 바로 잡으려 애를 쓴다.
그리고 오선생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한다.

-고맙네 친구...
-고맙긴 ... 다~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네,
자네가 그때 어음은 만지지 말라고 했을때 그 말만 들었어도
일이 이렇게 까지 되진 않았을테니 말이네...

-하... 아...
켜켜히 쌓은 업보를 풀어보려고 머리깍고 중이되어 비가오나 눈이오나 조석으로 불공을 올리며 사죄를 드려도 모자라니...
내가 무얼 어찌 해야 좋단 말인가?
-.....

처용은 괴로운듯 허리를 숙여 머리를 감싸쥐며 나직이 말을 이어간다.

-그래서 저놈이 내 오른손을 어루만지면서 고칠데가 분명히 있다고 알아본다 그랬나?

그래서 내가 할줄아는 모든 생각을 설파해 주려 했나?
이제보니 짝다리 짚는것도 비슷하네...

주머니에 돈들어와서 노름판에 갈까말까 하는놈을 내가 아들래미 등떠밀어 노름하라고 보냈네...
흐흐흐...

그놈이 내가 고기 안먹는줄알고 안사왔을때 괜히 서운해 했네..,

듣고있던 오선생은 담배를 비벼끄며 처용을 바라보면서 대답한다.
-그래서 씨도둑은 못한다지 않은가?
애비하고 자식이 판때기에서 된통 혼나고 만났으니...
그리고 노름하러 가라고 등떠 밀었으니...
자네 집안도 대단한 가문이네... 축하허네~

-헐헐... 그새 배웠는가?
민철이 에게는 당분간 얘기하지 말아주게... 내가 알아서 할터이니...

-그러세~
자네라도 늙으막에 자식곁에서 좋은 세월 보내시게...

-자네 손주는 어찌 됐는가?
-지금 친구집에서 지내나 보네
 이제 봐서 불러들일 생각이네...
-불러들여서 어쩌려고?

-뱃속에 바람든 그놈을 빼 줘야 앞으로 살지 않겠는가?
노름을 그냥 노는걸로 만족 하게 끔 만들어야지...
어린놈이 단 시간에 없앤 돈이 꽤 되네...
그걸로 잡아다가 쇼당을 쳐볼 생각이네.




아따의 글을 읽으심 기분좋은 욕쟁이가 되십니다...
댓글로 나마 정화를 하고 가심이~^^
날마다 좋은날 되십셔~

http://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200019&genre=106

감사 합니다. 아따 소설 링크입니다. 네이버 웹소설 게시글에도 회원분들의 많은 구독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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