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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카지노 Story

[아따의 겜블이야기] 샹그릴라 여행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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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여행기 6. - 대불사, 치킨템플



웃기는 객잔 주인의 주변 설명을 듣고 객잔 바로 윗산꼭대기에 있는 치킨템플 이란곳을 올라가 봅니다.

객잔 위치가 3500미터, 또 거기서 산꼭대기로 오르는데 폐가 째질것처럼 숨이 차오릅니다.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가쁜숨을 내쉬면서 산길을 올라가 봅니다.

조금 올라가보니 샹그릴라 시가지가 한눈에 보입니다.
멀리 산아래 송찬림사의 웅장한 모습도 보입니다.

다시 뒤를돌아 산꼭대기로 쉬엄쉬엄 올라가보니, 타르쵸가 둘러쳐진 관리가 안되서 음산한 팔각정이 나옵니다.

그 옆에는 틀을 마름모 꼴로 짜서 타르쵸가 빽빽하게 둘러쳐진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 꼭대기에는 작은 상징물이 있는데,

흐린날의 구름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서 봤는데 뭔가 남다른 음산함과 가슴아픈 한이 서려있음을 느껴봅니다.

거기서 조금더 올라가보니 닭들이 타르쵸가 나부끼는 길가에 왔다갔다 합니다.
절에서 이리도 많은 닭을 키우는건 처음 봅니다.

또 그리도 보고싶고 궁금했던 마니차가 절앞에 여러개 나열해있고,
티벳전통 라마교 사원을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살짝 긴장하며 들어가 봅니다.

들어가서 이리저리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데, 저의 인기척을 듣고 나타난 노스님이 향을 세개 건네줍니다.

저는 주머니에서 1원짜리 몇장을 건네드리고 야크기름으로 밝힌 등잔불에 향불을 붙여 처음 보는 라마교 불상앞에서 삼배 절을 올려봅니다.

옆에서 웅얼웅얼 염불을 외면서 절을 하는걸 보더니 스님이 뭐라뭐라 합니다.
그래서 워시 한궈런 얘길했더니 석가모니~ 어쩌고 말을 하십니다.

그리고 아따를 끌고 사원 초입 좌측에있는 마니차를 돌리라면서 옆에서 염불을 해 줍니다.
그래서 마니차를 돌리고 스님에게 합장하며 또 돈을 드립니다.

스님은 받은돈을 불전위에 올리고 이젠 가도 좋다고 바깥쪽으로 손짓을 합니다.

향을 사르고, 절을 올리고, 마니차를 돌리고 그리고 노스님과 통하지않는 대화를 했지만
고산증의 답답함과 어지러움이 싹~ 가시면서 마음속 어딘가가 뻥~ 뚫리는 뭔가가 느껴집니다.

가벼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주변경관 사진을 더 찍고 객잔으로 다시 내려옵니다.

잠시 쉬면서 요기를 하기위해 볶음밥을 시켜 먹습니다. 15원짜리 커피도 한잔 마십니다.

그런데 객잔 주인장이 옆에서 한마디 거듭니다.
- 솨장님은 스님 하시믄 참 잘 하실것 같으세요~
ㅋㅋㅋ 아주 못하는말이 없는 쥔장임다.

식사를 마치고 대불사를 보기위해 다시 길을 나섭니다.

근데 고산증 때문인지 쥔장의 썰레바리에 정신이 빠졌는지 ...
발이 허전해서 아래를 보니 운동화가 아니고 슬리퍼를 신고 길을 나선겁니다.

잽싸게 숙소로 와서 다시 운동화로 갈아신고 불타서 폐허가 된 고성길을 가로질러
대불사 광장으로 갑니다.

광장에는 티벳 할머이들 할아버지들하고 현지 사람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서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광장을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다가 계단을 올라 대불사로 올라 갑니다.
여긴 규모도 있고 대형 마니차가 있어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바빠보입니다.
그리고 여럿이 둘러싸여 마니차를 돌리려 하지만 여간해서 움직여지지가 않습니다.

아따도 달라붙어서 힘을써서 힘을 보탰지만 꼼짝을 안합니다.
다시 이~ 얼~ 싼~ 하고 다같이 힘을 주니까 마니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와아~ 하고 기뻐하면서 몇바퀴씩 돌립니다.
아따도 몇바퀴 돌리다가 숨이차서 그만 돌립니다.

그리고 사원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스님 두명이 향을 나눠주면서 불상앞에서 절을 하라고 안내합니다.

규모도 웅장하고 불단에 모신 불상도 웅장합니다.
하지만 아까가본 치킨템플 보다는 마음의 감동이 덜합니다.

그리고 다시 광장으로 나와서 어르신들 율동하는걸 한참동안 구경합니다.
주변 기념품 가게에서 몇가지 선물을 사고 티벳인들이 차고 다니는 검을 구경해 봅니다.

칼집에서 검을 빼어보니 진짜 날을 바짝세워서 기름칠 까지 해놨습니다.
사시미는 쨉도 안되는 포쓰있는 생김새에 엄청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비행기 탈때 압수당할 생각을 하니 그림의 떡인갑다~ 싶습니다.

그렇게 넷째날 구경을 마치고 객잔으로 돌아와서 이집의 자랑꺼리라고 떠들어대는 수제 야크버거 하나와 다리맥주를 들이키고 잠자리에 듭니다.

근데 이방의 특유의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무슨 이동네 티벳 향수인지 물어봐야하나~
아님 딴 냄샌가 구분이 안갑니다...

나중에 자고 일어나서 정신차려 보니까...
욕실쪽에서 훅~ 하고 올라오는 냄새가...
그건 다름아닌 하수구 냄새였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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