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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의 겜블이야기] 샹그릴라 여행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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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릴라 여행기 5. - 샹그릴라 가는길~



새벽 여섯시쯤 눈을뜨고 옷을 걸치고 객잔 마당으로 나가봅니다.
그런데 이런...
이틀 연짱으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객잔 주인이 끓여주는 신라면 사발면으로 다같이 아침을 먹습니다.
세상에 라면만큼 만만하고 무난하게 맛있건 없는거 같슴다.

어제 동행했던 직장인 두분은 호도협 트래킹을 하기위해 7:30버스를 타려고 먼저 객잔을 나섭니다.

이틀간 같이 다니면서 이런저런 얘기좀 나눴다고 아쉬운가 봅니다.
객잔마당에서 돌림빵으로 사진찍어주고
전화번호 교환 하자는데 아따는 좋게 만류합니다.

회자정리라~
언제나 그러하듯이 기약없이 째졌다가 다음에 스칠때는 더 반갑게 보기로 합니다.

비가와서 일찍나갈 필요성을 못느낀 저는
여행기 3,4편을 올리고
짐을 다시한번 싹 꺼냈다가 다시 싸 봅니다.

그리고 행로를 샹그릴라를 먼저 가느냐~ 호도협 트레킹을 먼저하느냐~ 생각을 해봅니다.

아따가 제일 보고싶었던것은 마니차를 돌리며 타르쵸가 휘날리는 라마교 사원입니다.

내일밤 비행기로 광저우를 가야하는 상황에서 너무 촉박하게 움직이긴 싫고...
어짜피 산보이고 물보는건데~ 호도협 트래킹을 포기합니다.

샹그릴라를 가서 대불사, 송찬림사를 가 보고 다시 리장으로 오는 행로를 떠나기로 결정 합니다.

그래서 10:30분 버스를 타고 그리도 가보고 싶었던 샹그릴라로 가기위해
배낭을 둘러매고 객잔주인과 인사를 나눈 후 길을 나섭니다.

객잔 주인이 일러준대로 동네에서 17번 버스를 타고가다 무슨 학교앞에 내려서 11번버스를 갈아타고 버스 터미널에 내립니다.

터미널 표파는 아가씨한테 샹그릴라~ 했드니만 머라머라 하면서 12시 출발이고 51원 이랍니다.

얼른 돈주고 표 받아서 일단 다시 나가서
담배한대 빨고 차에서 먹을 음료수와 빵한가지를 삽니다.

출발시간 십분전에 개찰구로 가보니 12시에 출발하는 샹그릴라 버스가 두대가 서있습니다.

한대는 큰버스, 또 한대는 우리말로 마을버스 싸이즈임다.
근데 개찰구 복무원 언니가 아따의 표를 보더니 썩어빠진 마을버스로 타라는겁니다...

냉기미...
세시간을 가야하는데 이건 또 뭔 경운가 싶어서 일단 타라는대로 타봅니다.
표에적힌 번호대로 앉아보니 무릎이 펴지질 않고 완전 유치원 의자임다.

앞에앉은 티벳 아줌마한테 손으로 대충 양해를 얻은후, 앞등받이에 배낭을 내앞으로 걸치고 자리를 잡아봅니다.

한자리도 남김없이 사람들로 꽉찬 후에야출발하는 마이크로버스는 기사가 위구르인 같아보입니다.

처음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잠시후 이 인간의 간이 배밖으로 나온 운전묘기는 가랭이가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쫄깃해질만큼의 위력이 있었으니...

그리도 무심한 한족 손님들도 기사가 추월을 할때마다 워~ 워~ 할 정도임다.

그러니 얼마나 맛탱이 가는 운전을 하냐면
대형 트레일러들이 많이 오가는 절벽을 옆에낀 왕복 이차선 산업도로 이면서 관광객들을 태운 버스들도 많은 길입니다.

여기서 앞이 안보이는 급커브에서 트레일러를 추월하는데...
그냥 크락숀 한번울리고 해버립니다.
이건 뭐~ 차나 잘나가는걸로 하믄 말도 안합니다.

다썩은 탙탈거리는 마을뻐스로 저지랄을 해대니 기가찹니다.
그러다보니 한두번은 임자를 제대로 만날때가있는데 그때도 쫄지않고 우측 주행선으로 밀어부쳐 버립니다.

그럼 맞은편 트레일러하고 뒷편 트레일러가 급브레이크 때려서 우리버스만 지나가는식임다.
완전 서울시내를 질주하는 퀵서비스 오토바이처럼 비집고 쌩쑈를 하는 선수같슴다.

만약 두대의 트레일러중에 한대만 안그랬으면 우리가 탄 마을버스는 천길 낭떨어지로 단체로 날라가는 겁니다...

샹그릴라까지 가는동안 정면충돌 사고만 세건을 목격합니다.
그래도 저 또라이 기사는 보온병에서 차를 따라 쳐 마시며 끝까지 곡예추월 하면서 갑니다.
아마도 저 기사는 명줄을 올해 못넘길듯 합니다. ㅋㅋㅋ

샹그릴라를 20여키로 앞두고 검문소에 하차해서 꽁안들에게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아마도 출입기록을 하는 분위깁니다.

중국인들은 주민증만 갖다대면 되는데
아따만 여권을 이리보고 저리보며 한참을 보다가 웃으면서 한궈런~ 어쩌고 셤머 하면서 내줍니다.

버스에서는 쭝궈인줄 알았는데 한국여권을 내는걸본 옆사람이 입냄새를 풍기면서 신기한듯 계속 말을 겁니다.
그때 제가할수있는말은 한가지 뿐임다.
팅부동...

어쨌든 샹그릴라 터미널에 내려서 내일 출발할 버스편을 예매합니다.
근데 여기 버스 시간표를 보고나서 왜 저 엿같은 마을버스를 탔는지 의문이 풀립니다.

이유는 차마다 값이틀리고 등급이 있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20원 더주고 오후 두시에 출발하는 제일 좋은버스를 예매합니다.

그런 우여곡절끝에 택시를 타고 불타서 반도 안남은 샹그릴라 고성에 위치한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게스트하우스로 옵니다.

방값을 지불하고 티벳식 전통가옥 스타일이라 대충 둘러보고 마당에 나와 담배를 한대 무는데 주인이 나와서 말을 시킵니다.

근데~ 또 이 주인장도 재밌는 인물임다.
아따보다 연배는 댓살 아래고 모르는 구석이 없는거 같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캐릭터가 영화 비트에 나온 임창정과 같은 꽈 임다. ㅎㅎㅎ

다짜고짜 아따를보고 쩜 5전짜리 고스톱이나 상한가 100원짜리 포카를 치자고 난리임다~
아따얼굴이 도박을 부르는 쌍판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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