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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 돈의 맛(23- 역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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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맛(23- 역구라)

양 부장의 처절한 목소리....

양 부장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 속에서 힘겹게 말을 이어간다.

그때 2층 창 너머로 재빠르게 달음박질치는 미스 민.....

정차장이 그보다 더 빠르게 미스 민의 머리채를 낚아채 황 사장 앞에 끓어 앉힌다.

대준이가 피가 뚝뚝 흐르는 사시미를 들고 장 부장과 PJ 박 사장 옆에 선다....

장 부장이 덜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화... 황 사장님... 왜... 왜 이러십니까?....”

겁에 질려 있는 장 부장을 보면서 황 사장이 말을 건넨다.

“장 부장.... 당신도 한패인거 다 알아 ”

“... 야... 양 사장이 며칠 전 연락이와서... 판이 벌어지고 저한테 에이스 타이틀이 가게 되어 있다고.... 그때 타이틀을 포커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더군요.... 그... 그래서..”

“양 부장 이새끼에게 얼마 주기로 했어?”

“... 딴 돈의 30프로 주기로 했어요... 황 사장님... 제... 제발 이러지 맙시다.... 이번 판... 없던 걸로 합시다... 그냥... 없던 걸로.....”

“이 개새끼들”


황 사장의 눈이 살기에 가득 하다.


“양부 장... 이.... 배신자 새끼....”

황 사장은 양 부장의 손등에 박힌 칼을 뽑더니 잔인하게 양 부장의 목덜미에 칼을 쑤셔 넣는다.

검붉은 피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온다.

“컥... 커 걱....”

양 부장이 처참하게 몸을 부들부들 뒤틀다 테이블에 그대로 엎어진다.

산더미같이 쌓인 칩스 위로 쏟아지는 핏줄기...

온통 핏빛으로 얼룩진 칩스....

양 부장을 저세상으로 보낸 황 사장이 무릎 꿇고 있는 미스 민의 몸을 사정없이 짓밟는다.

“미스 민.... 네년까지 날 배신해... 이 개같은 년...”

잔인한 발길질에 처절한 미스 민의 비명이 온 방안에 가득하다....

황 사장의 눈에 살기가 가득하다.

서진은 온몸이 덜덜 덜덜 떨려온다.

“이렇게 죽는 건가?.....

이렇게?.....”

그때, 바깥에서 요란하게 울리는 사이드카 사이렌 소리....

급하게 계단을 올라오는 발구름 소리....

문짝이 떨어져 나가고 권총을 든 경찰들이 순식간에 방에 들이닥친다.

“모두들 칼 버려.... 아니면 발포하겠다...”


대준이와 황 사장이 망연자실 들고 있던 칼을 내려놓는다.

능숙하게 두 손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는 형사들.....

서진은 마치 끔찍한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눈을 떠도 깨지 않을 악몽을..…

경찰들은 신속하게 사건 현장을 수습한다.

“반장님 세명은 이미 죽었습니다...”

“김 형사... 빨리 구급차 호출하고 나머지는 모두 서로 연행해.... 증거물은 모두 차에 싣고...."


덥수룩한 턱수염에 50대 정도 돼 보이는 형사반장이 건장한 형사들에게 신속하게 지시를 한다.

서진은 수갑을 찬 채 황 사장과 장 부장과 영월 경찰서라고 크게 쓰인 봉고차에 올라탄다.

2대의 봉고차와 2대의 경찰차가 산길을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달렸을까...

차가 멈춘다.

“모두들 내려....”

현장에서 검거된 거액의 불법 도박 피의자들은 의아한 듯 주위를 둘러본다.

여기는 경찰서가 아닌 깊은 산속이 아닌가?

그믐밤에 칡흙같이 어두운 깊은 산중.....

그제야 황 사장은 속았다는 걸 눈치채고 사납게 형사반장이라는 사내를 노려본다.

모두를 바깥 산기슭 인적 없는 공터에 꿇어앉힌 형사반장이 노려보는 황 사장의 면상을 정확하게 발길질로 후려갈긴다.


억..…

황 사장이 옆으로 쓰러지며 입에서 피를 흘린다.

무슨 감정이라도 있는 걸까?

일으켜 앉힌 황 사장의 얼굴을 다시 한번 가격하는 매서운 발길....

황 사장의 입에서 이빨 하나가 부러져 튀어나가며 피가 터져 나온다.

“이 새끼야.. 어딜 꼬나봐?.... 더러운 살인자새끼.....”


입가에 피를 흘리는 황 사장이 쉰 목소리로 묻는다.

“너희들... 누구냐?.....”

“우리?..... 황 사장 네가 골프채로 패 죽인 짱구가 바로 내 친동생이야~~. 개새끼야 ... ”

이어지는 처절한 폭행....

황 사장과, 정차장 그리고 덤으로 장 부장과 박준하 사장까지 발길질에 저항 한번 못하고 쓰러져 끙끙댄다.....

“자... 잠깐만요.... 나... 나도 피해자요... 제발... 그만하세요... 나.. 나는 짱구라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단 말요.... 제발....”

장 부장이 입가에 피를 흘리며 말한다.

PJ 박준하 사장도 끙끙대며 말을 잇는다.

“마... 맞아요... 나도 이자들한테 속아서 수십억 사기도박에 빠진 겁니다. ”

자칭 형사반장이라는 사내가 권총을 들고 까닥까닥 대며 말을 잇는다.

“좋아.... 맘 같아선 당신들 대갈통에 모조리 총알을 박아주고 싶지만 나도 개값 물어주고 쫓기고 싶지는 않아... 대신....”

“당신들 불법으로 도박한 게임머니는 내가 전부 가져가도록 하겠어.

짱구 목숨 값 대신으로 말이야..

그게 싫다고 하는 놈 있으면 간단하게 손목 두 개만 자르고 배때기에 칼침 서너 방만 멕이도록 하지...

선택의 기회를 주도록 하겠다... 3초 안에 빨리 결정해라.....“

황 사장이 사납게 사내를 노려보지만 모두들 아무 말이 없다.

저항할 수 없는 독안에 든 쥐를 희롱하듯 형사반장은 말을 이어간다.

“말들이 없는걸 보니 합의한 걸로 보겠다. 그리고... 저 두 년들 차에 태워.... 오늘 재미 좀 보고 섬이든 어디든 넘겨.... 까리하게 생긴 게 돈 좀 받겠어....”

건장한 가짜 경찰들이 서진과 미스 민을 일으켜 세워 끌고 간다.

“아... 제.. 제발... 그냥.... 놔주세요...”

서진이 울부짖듯이 저항한다.

그리고 황 사장을 바라보며 절망적으로 외친다.

“화... 황 사장님... 저... 저 좀... 제발...”

끌려가던 서진이 사내들의 팔이 잠시 느슨해진 틈을 타 손에 수갑을 찬 채로 후다닥 달아난다.

그믐밤 어두운 산속 차량 불빛을 피해 마치 단거리 마라토너처럼 어두운 숲길을 달려가는 서진…

“저년 잡아.....”

뒤늦게 서진을 쫓는 사내들.....

어두운 그믐밤 사람의 윤곽을 제대로 확인하기조차 어려운 밤....

개떼처럼 서진을 뒤쫓는 사내들....

탕.. 탕....

갑자기 느닷없는 총소리가 들린다.

깊은 산속 새벽 밤을 깨는 총소리.....


(24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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