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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맛] 돈의 맛 (7- 라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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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에는 맛이 있다.
달콤한 돈의 맛....
중독되면 약도 없는 돈의 맛.....



* 돈의 맛 (7- 라인계)

황 사장은 서진을 데리고 사무실 안쪽에 보이는 사장실로 향한다.

조용한 사장실 안 소파에 기대앉은 황 사장이 서진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서 여사....”


서.여.사 라고?.…

갑자기 황 사장이 서 여사라고 부르는 호칭이 서진은 매우 낯설다.
지난밤 함께 몇 번이고 살을 섞으며 만리장성을 쌓은 사이 아니던가?..…


황 사장은 냉정하고 차가운 어투로 말을 이어간다.

“서여사 돈 필요하지 않나?..... ”

“내가 좀 알아봤는데... 서여사 그동안 벌어놨던 거 전부 강랜에 쏟아부었더구먼... 어제 내가 준 3백 말고 더 이상 짜낼 것도 없잖아”

갑작스러운 황 사장이 들처낸 치부에 서진은 창피함과 함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전날 밤 황 사장 앞에서 수치스러운 자세로 자위 기구까지 이용해 쾌락을 즐기던 자진의 모습이 떠올랐다.

황 사장이 서진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다.


도박에 빠진 호구들을 설계하는 계획에 서진이 바람잡이 역할을 해줄 것을....
황 사장을 비롯한 군상들이 수십억짜리 판때기를 설계하고 있다는 것과 그 호구들이 바로 장 부장과 PJ 기획의 전직 MBS 방송국 피디인 박준하 사장이라는 사실.…

“서여사 이번 일 성공하면 서여사 몫으로 3억 줄께...”

3억....

모든 걸 잃고 몸뚱아리 밖에 남지 않은 서진에게 3억은 너무나 큰돈이다.

모든 도박이 중간에 멈춘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의 서진에게는 3억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다.

황 사장의 말을 들어보니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것 같다…

“좋아요...”
“하겠어요....”


서진이 콜을 부른다.


거래가 성사되었다.


이제 서진은 황 사장이 설계한 판에 발을 들였다.
이제 다시 발을 뺄 수는 없다.
거래가 끝난 황 사장과 서진이 밖으로 나온다.

황 사장은 사무실에 있던 직원들에게 서진을 소개한다.

“여기는 서 여사라고 앞으로 한 식구처럼 지내고 인사들 해....”

기술자 양 부장과 정차장....
주먹 쓰며 라인계의 뒤를 봐주는 다찌 대준이....
그리고 텐프로 출신 미스 민.…

황 사장이 서진을 소개하는데 

모두들 서진을 경계하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마치 늑대들 사이에 애완견 한 마리가 낀 것처럼 서진은 불편한 느낌이 든다.
매너 있고 있어 보이는 황 사장과 달리 나머지 패거리들은 왠지 양아치들 같은 느낌이 팍팍 느껴져온다.
사기를 치고 남을 속이려 해도 탈이 좋아야 하는데....
째진 눈에 큰 덩치들 조폭들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은 탈들이다.

그들의 경계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황 사장이 정차장을 보며 말한다.

“장 부장하고 박 사장 현재 상황 조사했지?”

정차장이 서진을 힐끗 쳐다 보는게 

이 여자 처음 봤는데 믿어도 되나 하는 표정이다.

정 차장이 황 사장에게 브리핑을 한다.
“장 부장은 강랜 VIP 룸에서 30억 정도 손실 보고 있는데 25억 본인 재산 외에 5억은 한대 건설 미원 아파트 입주자 분양대금 공금에 손을 댄 걸로 보입니다.”

“분양대금 규모는 어느 정도지?”

“네~~ 대략 1천5백억 정도입니다...”

“흐흐... 장 부장... 그 새끼...”

“완전 고양이 앞에 생선 맡겨놓은 겪어 구만....”

“그렇죠... 장 부장이 마음만 먹으면 1천5백억 전액 유용도 할 수 있는 상황이죠.... 그렇지만 공금유용에 대해 지금 전전긍긍하고 있을 겁니다... 3개월 후에 회사에서 자체 감사 들어갈 건데 그렇게 되면 바로 구속감이죠..지금쯤 미끼를 던져주면 바로 걸려들 겁니다....”

“그리고 PJ 박 사장은 최근 영화제작에 40억을 투자했더군요....“

40억 투자 후 영화 투자자들 몇몇이 발을 빼며 영화가 중단 위기에 빠져 자칫 투자금이 날아갈 위기에 있고 돈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진은 새삼 이들의 정보력과 조직력에 놀라고 있었다.


황 사장이 장 차장의  브리핑을 듣고 나더니 칼같이 부하들에게 지시를 한다.

“서 여사는 최고급 의상으로 열 벌 정도 구입하도록 해.... 미스민이 함께 가도록 해라....”


“그리고, 정차장은... 경아(미스민)한테 의상비 지급하고... 서 여사 타고 다닐 차 장기 렌트해... 최고급 벤츠로....”

오더가 끝나고 서진은 미스 민과 함께 바깥으로 나온다.
미스 민의 차에 올라타 서울로 향한다...
한참동안 어색함에 침묵이 이어진다…

“경아...씨라고 했나요?....”

“호호호.... 언니도 참... 그냥 편하게 경아라고 부르세요.... 예전에 언니 출연한 드라마 저도 많이 봤어요....그래서 그런지 원래부터 잘 알던 사이같은데요....”

“그래요... 고마워요....”

때론, 여자의 적은 여자일 수 있지만 서진은 스물네살 어린 나이의 미스 민에게 친근감이 생긴다.

경아의 외모는 남다르다. 

연예인 뺨칠 정도의 외모에 젊디젊은 이 아가씨가 어떻게 이런 사기도박 조직에 몸담게 되었을까?.....
서진의 생각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것처럼 경아가 먼저 말을 꺼낸다.

“저도 영화배우가 꿈이었어요.... 그렇지만 제 생각과 현실하고는 너무 차이가 있더라고요.... 저.. 용주골에 있었어요,,,, 아시죠?.... 집창촌... 거기서 빚만 잔뜩 지고 녹아 없어질 때 황 사장님이 저를 구원해 주셨죠..... 호호호...”

차는 어느새 서울로 접어 든다.

미스 민은 차를 명동 의상실 방향으로 운전 한다.

의상실에 들른 서진과 미스 민….
황 사장에게 받은 돈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값비싸고 세련된 옷들을 고른다.


서진은 다시 태어난 것처럼 짧은 순간 행복감에 젖어든다.


돈의 맛 은 언제나 달콤하다.

.

.

.


사기도박이라고....?

걱정하지 마…


나는 지금 연기를 하고 있는 거야....

3억을 받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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