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러지의 도박 인생 ing...03
2023-07-0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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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빚 상환하라고 보내주신
4천만 원을 그렇게 하룻밤에 다 날렸고
눈앞이 캄캄해지고, 걱정이 되면서도
해결 방법이 없습니다.
아버지께 말씀드리지 못하고 비밀로 한 채로
시간 지나다 보니 연체 등 이력이 있어서
마이너스 연장이 안되고 한도 변경해서
일부 상환하고 연장해야 한다고 연락이 옵니다.
당연히 상환할 돈이 없지요
저 같은 도박쟁이가 생각하는 건 비슷하겠지만
결국 어떻게든 게임할 시드 만들어서 그걸로
불려서 상환해야겠다 생각합니다.
현금서비스, 카드론 다 당겨 쓴 상태라
더 이상 돈 나올 곳이 없던 상태였습니다.
돈 나올 구멍 없나 계속 머리 굴리다 보니
아버지가 저 대학생 때 급할 때 쓰라고
만들어 줬던 가족카드가 생각이 나더군요
카드깡 가능한지 알아보니 가능해서 바로 깡을 합니다.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했지만 결국 그것마저도 다 죽습니다.
아버지가 빚 갚으라고 준돈 4천만 원에
카드깡 한 돈까지 다 죽었고
되는 데로 여기저기 조금씩 땡겨서
게임하다 보디 어느덧 빚이
8천만 원 정도로 불어나 있더군요.
80만 원 채우려다 빚이 8천이 된 거지요...
시간이 조금 지나고 계속 빚 독촉에 시달리다
부모님이 알게 되었고 집에서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하셨고
결국 개인회생을 합니다.
급여가 나오면 개인회생비용 상환하고
나머지 돈은 어머니에게 송금을 하고
용돈을 받아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용돈 받으면 얼마 안 되는 금액을 가지고
또 게임을 합니다
그러다 잃으면 지인들에게 월급날 준다고
거짓말을 하고 조금씩 빌려서 또 게임을 합니다.
소액으로 게임하면 뒷전도 없고 너무 후달려서
월급 들어오면 어머니에게 송금하지 않고
바로 게임을 합니다. 그렇게 몇 달은 이겨서
회생비 상환도 하고 어머니에게 약속한 금액을
꼬박꼬박 송금하고 나머지 돈으로 게임을 합니다.
게임을 계속하다 보니 빠따가 또 커집니다.
빠따만 커지면 열베팅하고 계속 죽습니다.
게임에 빠져 있다 보니 일도 손에 안 잡히고
결국 회사도 그만두고 방황하게 됩니다.
개인 회생비는 어머니가 상환해 주고 계셨고
눈 돌아가면 또 친구들한테 돈 빌려서 까고를
반복하다 결국 안되겠다 싶어서
단 도박 센터 방문해서 치료를 받습니다.
16주인가 센터를 꾸준히 다녔지만 무용지물이더군요.
또 도박을 합니다...
그렇게 직장 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도박에 빠져서 4~5년의 시간이 흘러서
지금 제 나이 31살에 급전 사채도 써보고
저 때문에 집안은 풍비박산이 나기 시작했고
그러던 와중에도 저는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친구들한테 빌린 돈이 있는데 이 돈 안 갚으면
친구들마저 잃고 이 세상에 나 혼자된다고 하니
어머니가 친구들 빚 갚으라고 250만 원을 주십니다.
뻔하죠...... 그 돈으로 또 도박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돈 빌릴 곳이 없습니다.
그 당시 차량이 한대 있었는데 아버지 명으로
할부차량이었고 할부가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내 명의가 아니니 팔 수가 없기에.......
전당포 갚은 곳에 맡길 수 있나 알아봤는데
쉽지 않아서 인터넷을 찾아보다 보니
강원랜드 전당포에서 받아 준다는 글을고
사북 전당포에 전화해 보니 받아준답니다. 보
바로 사북으로 쐇죠
부모님 연락 오는데 다 안 받고 갑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차로 대략 5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차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받아서
강원랜드 첫 입성을 했습니다.
입장료 내고 예약하는 시스템이 어색했을 뿐
필리핀 카지노 경험이 있어서 금방 적응했습니다.
저녁 10시 정도 게임을 시작했던 거 같은데
그 당시 코로나 시국이라 강원랜드 마감이
12시이었던가 그랬던 거 같습니다.
12시 문 닫기도 전에 30분 만에 다 죽고
수중에 입장료 계산하고 남은 돈
41,000원이 있더군요
마감시간 되어서 퇴장하고 나왔는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길이 없더군요
일단 사북으로 내려가야 하단고 해서
택시도 다 모범이라 비쌀 것 같고 돈은 없고
일단 강원랜드에서 사북까지 걸어 내려와서
남은 돈으로 모텔에서 숙박을 합니다.
그때는 셔틀이 무료인지도 몰랐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아침부터 핸드폰을 열어서
연락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화를 돌립니다.
5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 되는 데로 빌려서
그렇게 일주일 정도 강원랜드 생활을 했는데
누구에게 얼마를 빌렸고 얼마를 잃었는지 감도 안 옵니다.
이제 돈 다 잃어서 차도 찾을 수 없고
집에 돌아갈 차비도 없습니다.
강원랜드에 있는 일주일 동안 엄마에게서
전화 수백 통이 왔지만 받지 않았는데
이제 더 이상 돈 구할 때도 없는 상황이라
일단 엄마 전화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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