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스토리에 가슴이 턱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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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도 용팔님 같은 애증에 동생이 마닐라에 있습니다
지금은 연락안한지 2년이 넘어가네요
이 공간에서 금액과 자세한 스토리를 오픈하기는 그렇지만
그녀석도 제수씨와 애 둘 키우면서 잘 살고있을겁니다 그 바닥이 크지않으니 이름 들으면 아마도 아시겠죠
아직도 그 녀석을 원망하면서 살고있지만 사실 모든건 제가 결정한것이고 제잘못이라는것 잘알고있습니다 그녀석이 등떠밀어서 떨어진건 아니니까요
십년가까이 친형제처럼 울고웃으면서 당연히 전 힘들어지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힘들었겠죠
하루는 술이 만땅이되서 쌍욕을했습니다 왜 이렇게 까지 사람이 골로가는데 더받아주냐고 다 너 때문이다 다 너 때문이다 ㅡ
나같으면 미안해서라도 차단한다
게임을 하기전 또 이긴후에 이런생각도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니가 이돈들고 잠수타면 최소한 아바타는 안하겠지
당장은 힘들겠지만 그냥 가져가버려라
하지만 그런 행운(?)은 일어나지 않더군요
큰 금액도 사고한번 없었으니
진실된 녀석이였죠 돈 만큼은
다행히 그 녀석에게 갚아야할돈은 없었지만 언젠가부터 죽고나면 롤링부터 찾았어요 매순간 그게 제 인생에 마지막 시드였으니 ㅡ 그리고 어려워지고나서 몇십만원 부탁하는 순간도 오버랩이 됩니다 이자 낸다고 몇번 애 학원비 몇번 ㅡ 이부분이 회장님과 비슷하네요 징징데고 며칠씩 사람 괴롭히고
전 제가 잃어버린건 돈이고 그녀석이 잃어버린건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길때마다 준 팁도 꽤 됐을테니 그리고 그과정에서 시원하게 한번 도와주지 않는 그놈이 원망스러웠구요
그래서 더 화가났던것같아요 마지막에는 술에취해 해서는 안되는 말까지 해가며 서로 감정을 다치게하고
그후로 2년간 단도중입니다
제가 앞에 언급한 돈가지고 튀었으면, 이제서야 현실화된거죠
제가 그토록 원하던 저와에 연락을 어떻게해도 받질않습니다
쫌 심하게 하긴 했나봅니다
아니면 단물이 다 빠져버린걸까요 ㅎ
한동안 잊고지내던 그 녀석이 생각이납니다
글을 읽고나니 채무관계는 없지만 어쩌면
그 녀석도 용팔님처럼 제가 지긋지긋 했을런지도 모를일입니다
이제는 그게 쉐어판이여서 저 때문에 큰 돈을 벌었든 아님 본인말데로 번거 다 내주고 힘들었든 중요하지않습니다
제나이 50이 다 되가는데 평생을 사업한놈이 사람보는눈이 없었을까요 저를 속였다면 훌륭한 배우겠지만 아마도 그녀석은 후자였을것 같습니다
혹여나 이글을 보고있다면
XX아 항상 건강하게 살거라 형이 심하게 얘기한거 알고 이젠 너에대한 원망도 없다 내가 마지막에 하던말 기억나냐 다 잃고 너하나 남았다고 언젠가 소주한잔하자 가장 맛있는 우리 지난 날 웃고울고한 얘기 안주삼아
용팔님~~
회장님 너무하신거 맞아요 그리고 멋데가리도 없는 양반이고
그래도 잘 참으셨어요 5년이나
사업번창하세요
댓글목록2
마닐라용팔이님의 댓글
십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울고 웃었고.. 단 한번 돈 사고를 내지 않은 분 이였다면, 제 생각엔 결코 사장님이 단물이 빠져서가 아니라 , 그분도
개인 사정이 있어 연락이 끊긴 듯 합니다.제 글 또한 제 입장에서 작성한 내용이니.. 회장님 입장에서는 사장님과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겠네요.
사장님도 그분도 잘 되셔서 .. 언젠가 꼭 웃으면서 다시 만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찰스님의 댓글
그동안 가끔 통화만 하다가 몇일전 오카다에서 정말 오랫만에 만났는데 정말 반갑더라구요
뭐 둘 다 반가워서 살짝 안아주었네요~
카지노 다니면서 백이란 걸 써본적 없고, 써볼 생각도 하지 않았기에 금전 관계는 없구요
마카오 가면 같이 로컬 맛집에가서 밥 먹고, 나 게임할때 응원해주고, 게임 하다가 환전 하러 가야 한다고 하면
나도 같이 따라가고, 저녁에 로컬에서 맥주 한잔씩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