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날이 장날(두윈사태)...그러나 좋은인연을 만났네요(마닐라 용팔이=이실장님) > 살아가는 이야기

6월18일 새벽...집이 청라인지라 8시출발 비행기임에도 느즈막히 공항가는중에 날아온 텔레그램...

발신자는 두윈 한국인 직원..

대표님! 내부사정으로 인하여 게임.차량.객실등 관련업무가 모두 중단되었습니다..

여행일정에 참고 부탁드립니다....두둥...(아~~xx 이건뭐지...쌔한데...)

그래서 얼른 전화를 했지요...

나 :여보세요?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요? 어제밤까지만해도 모두 이상없이 ok라고 하지않았나요?

직원 :아...죄송합니다. 갑자기 결정된거라 바로 말씀드린겁니다.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 직원이 무슨죄가있나...그래도 갈때마다 친절한 직원이었는데..위에서 결정한대로 전달하는건데...하면서

그러려니 했지요....

그럼 어카운트에 있는 돈은 어떻게 인출하나요?라고 묻자...두둥!!!

악의적인 소문으로 인한 뱅크런이 일어나서 출금이 안된다네요...ㅡㅡ;;

잉? 나 그거갖고 놀아야하는데? 공항은 왔는데? otp도 없는데? 어라?

철칙이 수혈은 없다!! 이기에 용돈통장 제외한 모든 otp는 출국전 모두 회사 서랍에 놓고 서랍키는 집에 두고 나옵니다

혹시나 직원시켜서 번호불러!!할까봐요..ㅡㅡㅋ

순간 짜증보다는 머리가 하얘지면서 담배를 피워물엇죠...

내가 지금 얼마있지? 하고보니 400만원 언저리 있더군요.

일단 그거라도 달러로 바꾸자했더니 일일한도 2000불!! = 11~12만 페소 

하아.....그냥가지말까..어찌해야하나....고민고민하다...김유신 말처럼 자동으로 비행기에 오르고 있는 나를 발견했지요...ㅎㅎ

일단 이벤트 행사중이신 마닐라 이실장님께 톡을 보내봅니다.

나: 20만 바이인 이벤트는 롤링을 얼마나 돌려야하는건가요?

용: 기준은 없습니다.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나: 알겠습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핑계이지만 20년지기 동생과 같이 가는거라 안갈수가 없었던건 안비밀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여러생각이 들더군요. 

태양성 이후에 이런일이 또 생기는구나....걔들이야 진핑이 한테 맞아죽었지만..얘네들은 왜지? 뭐지? 구멍가게도 아니고 대표가 카드깟나?ㅋ

이런 별의별 망상을 하며 1터미널에 도착! 나와서 담배한대 피워무니 현실이 느껴지더군요.

차도없어~방도없어~돈도없어~ㅋ

안되겠다..마닐라 이실장님께 연락하자..나야 뭐 철봉티비 오래된 샤이구독자고 전에 환전문의때문에 연락한번 드린적 있었으니 함해보지뭐! 

텔레그램을 보냈지요..

나: 혹시 20만 바이인 이벤트 진행가능할까요?

용: 몇일 입국예정이신가요?

나: 지금요....1터미널입니다ㅡㅡㅋ

바로 전화를 주시더군요...미리 말해줬으면 아로준비하고 차량 준비했을텐데 왜 안하셨냐고...

그래서 이런저런 사정이있었다....내가 실장님 계신곳으로 이동하겠다 했더니 차량 금방도착할수있으니 기다리라고 하시더군요.

1터미널 3층 졸리비앞에서 기다리니 15분정도 후에 차량이 도착했고 그길로 뉴포트로 이동. 이실장님과 졸반장님을 만났습니다.

이실장님 첫인상!!!! 어? 왜 용팔이지? 귀염상에 깔끔하신디?

나중에 알고보니 본명의 초성을 따서 철봉님이 지어주셨다는..ㅋㅋ

졸반장님 첫인상!!! 키크시고 젠틀한분위기. 수트가 잘 어울리시더라구요.

그후 4일간 전혀 불편함없이 케어해주셔서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저도 잔바리 플레이어이긴 하지만 나름 20년 정도 구력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여러경험을 한지라 작년부터 에이전트 없이 게임하고 있는데

왜 에이전트가 있어야하지?라는 정답처럼 움직이시더군요.

두윈사태의 반대급부로 오래갈수있는 좋은인연을 만난것 같습니다.

아놔...두윈 이눔시키들....24일에 정상화 한다고 하더니 7월19일로 미뤗네요...내 도온~~~ ㅠ.ㅠ

모든 회원님들 건승하세요!!

감사합니다.  

p/s 동생돈이 있어서 바이인 20만은 넘게 했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