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서 POGO 관련 범죄로 의심되는 중국인 총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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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메트로 마닐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중국인 1명이 사망했으며, 이 사건이 POGO(필리핀 해외 온라인 도박 사업) 산업과 연관되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건은 10월 17일 목요일 새벽 2시(현지 시간) 마카티의 한 핫팟 레스토랑에서 발생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상의를 벗은 남성에게 총 7발을 발사했고,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온라인상에 퍼진 CCTV 영상에는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이 중국어로 "이제 어떡하죠?"라고 묻자, 총격범이 "가자"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이어서 파란 옷을 입고 의자에 앉아있던 다른 남성이 "여기를 당장 치워"라고 지시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29세의 중국인이었으며 범인 역시 중국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총격 사건과 관련하여 필리핀 주재 중국 대사관은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필리핀의 해외 도박 산업 금지 조치에 대한 지지 입장도 함께 표명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즉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필리핀 경찰의 수사를 지원했다"며, "필리핀 당국이 신속히 가해자를 검거하고 현지 중국인과 그들의 재산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POGO와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대사관은 "법 집행 협력은 중국-필리핀 관계의 핵심 요소"라며, "양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복리 증진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서 "필리핀과의 특별 협력 관계에서 중국 법률이 모든 형태의 도박을 금지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필리핀의 POGO 전면 금지 결정과 현존 POGO 및 관련 범죄 활동 단속 방침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대사관은 "작년 7월 이후 양국 협력을 통해 POGO 관련 중국인 약 140명이 송환되었다"면서, "향후에도 필리핀의 유관 부서 및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법 집행 협력을 강화하고, 초국경 범죄를 엄단하며, 양국 시민의 안전과 보안을 더욱 철저히 보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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