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경찰, POGO 범죄조직 수사 강화... 인신매매 피해자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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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경찰, POGO 범죄조직 수사 강화... 인신매매 피해자 추가 확인
필리핀 국가경찰 범죄수사국(PNP-CIDG)이 타를라크 밤반 지역의 불법 해외온라인도박업체(POGO) 사기 조직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 피해자 2명이 추가로 나서면서 인신매매 사건의 실체가 더욱 드러나고 있다.
니콜라스 토레 3세 범죄수사국장은 수요일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라 8명이 인신매매 혐의 피의자 명단에 추가됐다"며 "강제 구금 및 착취 정황이 확인돼 중감금 혐의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법무부에 송치된 상태다.
토레 국장은 "피해자들과 피의자 모두 중국인"이라며 "피해자들은 강제로 구금된 채 일을 강요당했고, 귀국을 원했지만 허락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는 지난 9월 파시그 지방법원에 전 밤반 시장 앨리스 구오와 13명을 가중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구오는 데니스 쿠나난 및 관련 기업 임원들과 함께 불법 POGO 네트워크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국가수사국(NBI)은 화요일 밤 파라냐케시의 한 사기 조직 거점을 급습해 17명을 체포했다. 하이메 산티아고 국가수사국장에 따르면, 이들은 카시아나 레지던스의 4개 콘도를 거점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한 대규모 사기 행각을 벌여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왓츠앱과 텔레그램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가짜 암호화폐 채굴 및 파밍 투자를 유도하고, 조작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사이버범죄예방법 위반(불법 접근, 장치 오용, 컴퓨터 관련 위조 및 사기) 등 다수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반금융계좌사기법 위반(사회공학적 계획 및 경제 사보타주) 혐의도 적용됐다.
중국인 허우 주센은 공무원 부패, 공문서 위조, 반별명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피의자 석방을 대가로 150만 페소(약 3,300만 원)의 뇌물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수사국은 그와 동행한 필리핀인 부부를 수사 증인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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