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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블이야기

[복귀] 7/25~7/28 마닐라 출정 후기 (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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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봉님 방송보고 이실장님을 알게되어 25일 마닐라 오카다로 출정 


​처음부터 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대접을 잘 해 주시니 부담스러운 마음까지 들었네요.


크게 가져온 것도 아닌데 호텔 방 문을 열자마자 스위트룸으로 예약을 해주셨더라고요 그거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 아 이번 일정 내가 사람이면 게임 좀 해서 이기고 환전해야겠다"




​1. 첫게임




30만 스타트 처음 몇판 잘 올라옵니다 순식간에 15만~20만 가까이 이깁니다. 


​그러다 한 7만정도 배팅한 게 부러지면서 순식간에 다 사라지고 10만 추가로 40만 플레이가 됩니다.


그 남은 10만으로 잃겠구나 생각하고 배팅한게 어느새 40만 본전을 넘어서기 시작합니다.


이후에 승부다 싶어서 이거먹으면 일어선다는 마음으로 때릴 때 마다 부러지고를 대여섯번 반복하고 결국 올인이 됩니다.




2. 첫게임 후 jtv




3년만에 마닐라 와서 흥분되는 마음에 결국 또 오자마자 게임해서 패대기 쳤구나 생각하고 술 한잔 얻어 먹습니다.


매번 원정에 게임만 하고 놀지는 않아서 처음가보는 유흥이었습니다. 


​동남아 여자애들이 뭐 얼마나 예쁘겠어 싶어가지고 기다리는데 들어와서 보니 예상과는 다르게 예쁜 애들 많더라고요


그렇게 한 2시간쯤 놀다 숙소로 들어갑니다.




3. 두번째 게임


​


숙소 들어와서 눈을 감으니 감기지가 않습니다. 어찌저찌 눈을 붙이고 상쾌하게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2시간도 채 안됬습니다. 실장님께 연락 드려서 남은 칩 30만으로 혼자 게임 시작합니다. 


더럽게 안 맞습니다. 35만도 채 넘겨보지 못하고 계속 연패하기 시작합니다. 프리 빼고 슈 체인지 하고 다 소용없습니다.


배팅 금액 1만으로 줄여도 죽습니다 결국 얼마 못가서 오링이 됩니다. 외롭고 쓸쓸하게 방으로 갑니다




​4. 진짜 숙면후 수혈시도




오링이 나니까 잠이 매우 잘 옵니다 12시간도 넘게 잘 잡니다. 


일어나고 나니 많이 허무합니다. 추가 수혈 하기로 결심하고 따로 모아둔 통장 어플 설치후 뱅킹 어플을 엽니다. 


ars 전화 인증을 해야 하는데 로밍도 하지 않고 바로 온 것이라 와이파이 뿐이 못 씁니다.


​인증 전화를 받아서 숫자 눌러야 되는데 못합니다 폰이 후져서 그런지 전화 왔다는 문자메시지만 오고 연락 안옵니다. 결국 수혈 불가한 상황 이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야 되는 건가 싶고


대접이란 대접 다 받아 놓고 게임도 별로 안했는데 밥도 먹기 눈치가 보입니다.




5. 1차 수혈




​우울한 마음에 쪽팔린 티는 내기 싫어서 쇼파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케어를 너무 잘해주십니다. 


​게임은 하고 싶은데 수혈은 안되는 상황 비행기 시간까지 하루 반 남은 상황에서 우울하게 앉아있는데 갑자기


폰에서 알림이 옵니다 받을 돈이 있는 친구에게 돈이 들어왔네요. 600만원이 입금이 됩니다


이거로 될까 하다가 고민 좀 하다가 수혈을 받습니다. 25만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6. 세번째 게임




70만이 죽었는데 25만 가지고 게임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복구는 포기한 상황이라 배팅 사이즈도 반이상 줄여서


게임 합니다. ​이번에도 안 됩니다 그냥 다 틀립니다 결국 칩은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3만까지 빠집니다.


허탈하게 앉아서 4번 나온 옆줄로 댑니다 갑자기 잘됩니다 근데 시드가 없고 의심만 많아져서 크게 배팅을 못합니다.




옆줄은 8개에서 끊기고 다시 6개 이상 나옵니다. 미친 척 하고 때렸으면 다 찾을 수 있는 그림에 못 때리고


35만 정도 됩니다. 배팅 못한 아쉬움에 조금 세게 5만 이상 씩 나가니 또 죽습니다




20만 까지 내려가서


처음 플 3개 내려온 테이블에 앉아서 플줄 내립니다 이번에는 좀 엎어 보자는 마음에 칩 만져보는데 손이 안나갑니다.


4만 5만 8만 10만 때려서 먹습니다 여기서 승부 냈어야 하는데 칩을 보니 49만 정도 됩니다.


​아직 줄이 끊긴 것도 아니고 45만 정도 지고 있는 상황에 스톱이 안됩니다. 


​마지막 13만 먹든 죽든 일어날 마음으로 때립니다. 바로 죽습니다 근데 스스로 약속 못 지키고 계속 배팅하는데 연패 시작되고


또 다 죽습니다.


​


원래 게임 하면서 말도 잘 안하고 화도 잘 안 내는데 처음으로 자신한테 화가 나서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


​그렇게 앉아서 쉬다가 방으로 들어갑니다. 




7. 귀국 일정 변경




​방에 들어오니 너무 허무합니다. 한번에 다 꺼내 놓고 승부 본 것도 아니고 멍청하게 녹아 죽었다는 생각에 허탈합니다.


시원하게 승부 본 것도 아니고 오래 즐기면서 놀 것 다 놀면서 한것도 아니라 화가 납니다. 근데 수혈이 불가능한 상황


입니다. 난생 처음으로 친구한테 비행기 인천공항에 랜딩 하자마자 바로 이체해 준다고 하고 좀 달라고 하니 남은게 


한국 돈 천만원 뿐이라며 이거라도 새벽중으로 송금 주겠다고 합니다. 한참 고민하다가 비행기표 다음날로 미루고 


송금 기다리고 있는데 800이 입금됩니다. 도박꾼 옆에는 도박꾼 채권자 채무자 밖에 없다고 200 어디로 사라졌는지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8. 마지막 게임 


​95만 정도가 짤리고 이미 복구는 싹 포기하고 한번이라도 이겨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싶어서 바로 게임 안하고 쇼파에서 


좀 쉬다가 게임합니다.


​33만 정도 되는 돈 3만 캐쉬로 받고 30만으로 스타트 하는데 위와 같은 상황으로 또 바로 다 죽습니다. 


심신이 미약한 상태로 3만 좀 안되는 돈 들고 오카다 마바리로 내려가서 게임 합니다. 


사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게임이 너무 잘됩니다 25만까지 바로 올라갑니다. 5만 던져서 지길래  


20만 캐쉬아웃 합니다. 옆에서 현지인들이랑 딜러가 축하해 주는데 화만 더 납니다.


그리고 20만 들고와서 다시 게임 바로 오링 끝 



9. 입국 후 현실 


총 125만 정도 패하고 귀국해서 바로 800만원 친구한테 갚고 차로 가서 허탈하게 쉬는 도중에 뱅킹어플에


알림이 뜹니다. 돈 빌려간 친구가 2400을 송금했네요 도대체 뭐 어떻게 구한건지 알수가 없지만 묻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알림 울리더니 800 빌려줬던 친구한테 100이 들어옵니다. 


​게임 진거 축하한다고 속 쓰릴테니 여비나 하랍니다. 졌다고 말한적 없는데 진 줄 아는걸 보니 티 난 모양입니다. 


서울에 잠깐 갔다가 화요일까지 일도 없는데 진짜로 1박만 바로 또 다녀올까 하다가 참습니다.





다 가라앉고 후기 남깁니다 저만 바보짓 안했으면 훨씬 즐겁게 보냈을 텐데 이실장(용팔)님이 너무 잘 챙겨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후기 글 올립니다.  



조만간 다시 뵈요.

 






댓글목록3

메이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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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신건데 프리룸받으셨어요? 그것도 스위트룸으로? JTV술도 얻어마시고? 첫 바인금액이 크지 않으신것 같은데 그정도로 해주시나 보네요?

안산대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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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있을 줄 알고 끝까지 정독!
한국 땅 밟으면 진짜 현실!

묵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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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3일 잘 버티다가 뱅기 타기 몇시간전에 꼭 뚜껑 열리게 만들어서 죽이더라고요..^^
잃는 날이 있으면 따는 날도 있으시니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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