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돈의 맛(21- 죽을 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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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의 맛(21- 죽을 死)
첫 구...
클로바 K를 오픈한 박 사장이 클로바 7 받아서 K. 7
장 부장 오픈 카드 5 넥스트 카드 3
황 사장 7을 깔았는데 7 받아서 7원 페어가 된다.
서진 4 깔고 10 받고, 양 사장은 J와 Q.....
7원페어가 되어서 선을 잡은 황 사장 체크를 부른다.
양 사장과 서진도 모두 체크 굿을 부른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 장 부장 풀 레이즈를 한다.
정확하게 바닥 칩스만큼 7억을 던진다.
선수들의 경악하는 표정.....
황 사장은 최대의 물주가 자진해서 판을 키워주니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어쩌면 장 부장의 플레이가 맞는 레이즈 일 것이다.
바닥 판돈이 워낙 크니 쓸데없이 끼어드는 잔챙이들은 미리 정리하는 게 당연한 레이즈....
5 또라이 출발?....
3 또라이 출발인가?......
박준하는 순간 레이즈 하고 싶은 마음을 꾹 억누르며 7억 콜을 부른다.
무조건 뒷집들을 달고 가야 한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이 저려오고 있다.
황 사장이 7원 페어를 들고 고민하는가 싶더니 칩을 만지작거리다 콜을 부른다.
7 또라이 ?... 아니면 하이 투 페어?.....
순식간에 28억의 칩스....
이런 미친 배팅이 어디 있을까?
뭐에 홀린 듯 너무나 큰 빅판이 순식간에 만들어지자 고민에 고민을 하게 만든다.
미친년 널뛰듯 함께 뛰다 벼락 맞아 뒈질 수도 있다.
양 사장이 “하이구마... 환장하겠네~~” 어쩌고 하며 다시 한번 손패를 확인한다.
망설이는 걸 보니 분명 나쁘지 않은 비젼패를 들고 있음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서진은 양 사장이 망설이는 척 패를 꺾을 것을 알고 있다.
“하이고... 내는 새가슴이라 못 따라가겠구먼... 죽었습니다....”
양 사장이 패를 꺾고 서진도 잠시 망설이는 척 하다가 콜을 한다.
4구를 받았는데 벌써 판돈이 35억이 되었다.
다시 5구째 패..…
선인 황 사장에게 10이 떨어지고
서진에게는 5
장 부장에는 A가 떨어진다.
그리고 박 사장에게는 7... 바닥 패가 7원 페어....
기가 막힌 5구 킹타이틀 메이드이다....
박준하는 터질 것 같은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체크를 부른다.
포플러시인것처럼....
황 사장과 7원 패를 함께 나눠가진 박준하가 레이즈를 하는 게 이상하지 않은가?
그때 황 사장이 레이즈를 외친다.
"10억...."
1억짜리 노란색 칩 10개..…
7.7.10......
7이 바닥패에 두 개나 빠져있고 10도 하나 빠져있다.
도대체 뭘 갖고 치는 걸까?
서진은 역시나 잠시 망설이다 콜을 부르는데...
이때 장 부장도 콜 하려니 칩이 모자란다.
“게임 중에 증자 가능합니까?....”
당연히 가능하다...
아니... 가능해야 한다.
모두들 이구동성 콜을 부른다.
PJ 박준하 사장은 쾌재를 부른다.
“모두들 돈을 잃어주려 악을 쓰는구나.... 으흐흐....”
장 부장이 조그만 가방에서 뭔가 서류를 꺼낸다.
“무기명 채권... 60억 짜리입니다.... 확인해 보세요...”
60억.....
간단하게 확인을 하고 장 부장에게 지급되는 칩스....
10억 콜......
현금이 아닌 칩이 주는 무형의 무게...
돈이 돈 같지 않게 만들어주는 극악의 레이즈...
이제 발을 뺄 수 없게 만들어버린 판.…
PJ 박 사장도 증자를 한다.
20억 가방을 오픈하고 수혈받은 20억 칩으로 콜을 들어온다.
80억에 육박하는 거액....
이제 누구도 발을 뺄 수 없게 됐다....
6구 패를 돌리는 서진의 손이 가늘게 떨리고 있다.
장 부장에게 5를 준다, 바닥 5원 페어....
서진은 이미 알고 있다...
장 부장이 6구 에이스 타이틀이 메이드 된 것을.....
황 사장은 5구 텐 타이틀....
PJ 박 사장은 5구 킹 타이틀....
모두들 비수 같은 엄청난 패를 들고 있다.
황 사장 체크....
서진 굿을 부르는데...
어찌 된 일인지 장 부장 체크 굿.....
일부러 레이즈를 하지 않는다.
에이스 타이틀 잡고도 말이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 박준하가 남아있던 10억을 레이즈
모두 콜. 콜. 콜....
박준하는 왠지 불안하다.
장 부장의 바닥패에 비수처럼 박혀있는 에이스...
에이스가 한 장도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히든카드....
운명의 카드....
교묘하게 엮이고 엮이게 만든 설계탄…
서진은 새 담배를 피워물며 최대한 간절하게 패를 쪼이는척 연기를 한다.
뾰족한 숫자.....
어차피 나와야 할 넘....
한국인들이 가장 싫어한다는 재수없는 죽을 4자...
올라왔다....
4. 4. 4. 4....
4포카드 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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